심신이 편했던 여수여행

정탁훈
2017-02-17
조회수 1125
10년만에 가족과 함깨 떠난 여행이라 숙소가 가장 고민이었던 지난달 지인의 권유로 흙집을 알게되었고 홈페이지를 보자마자 바로 예약을 했다

그 이유는 너무 편해 보였다 그리고 따뜻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요즘 세상에도 장작으로 방을 덥혀주는 펜션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저녁에 넣은 불이 우리가 퇴실할때도 따뜻했다

옆방의 부모님은 입이 귀에 걸렸다

해상이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은 장작방에 밀려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황....

달래서 모시고 나와서 두번째 숙소에서 2박째를 했는데 나오실때까지 흙집만 들먹이신다

이런 난감한 일이.....



흙집은사장님댁이(이리 불러도 되나?) 펜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서 야경을 보고 조금늦어도 개의치 않았고 필요한것은 최대한 도와주셔서 친척집에 온것같은 분위기였다

바뀌는 사계절을 오감으로 느끼며 살고파 산 기슭에 흙집을 지었다는 사장님

지나면서 창문으로 보이는 집이 예사롭지가 않다 내부가 뽀대만땅이다

전부 사장님이 만들었단다

각시가 보면 아파트 팔자고 할까봐 각시한테는 말을 안했다

이런거 각시들이 보면 남편들이 피곤한거 잘 아니까...캬캬캬



다음에는 흙집에서 2박을 내리할예정이다

아이들도 위험요소가 없어서 좋았고 문만열고 나가면 자연이라 마음이 청량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지않았던 이곳은 재방문 의사가 아주 높은곳이다

이글은 소정의 원고료 한푼도 받지않고 쓴글이다....

혹시 아나 다음에 사장님이 보이지 않는 알파를 챙겨 주실지..........(노~옹~담)



즐거웠습니다~~~~


백가이버's Comment (2017-03-28 07:27:50)
글로 적기에는 이야기가 길어질것같아 SNS로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아버렸습니다

저희집은 애초에 저희가 대대손손 살려고 지은 집입니다

그러기에 애착을가지고 부모님과 저희 부부만이 꾸준하게 관리하며 살아가지요

저희집을 찾는 손님들역시 손님이전에 부모님같이 형님같이 그리고 동연배면 친구를 맺기도하고 동생을 만들기도 합니다

저희가 건강만 허락한다면 이렇게 맺은 좋은 인연 두고두고 이어나갈것입니다

긴글 감사하고 항상 초심 잃지않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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