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성인경
2015-08-24
조회수 1361
저희 세 아이를 돌봐 주시는 시부모님과 결혼하고 처음으로 함께 하는 여행이었어요.



우연히 흙집을 알게 되서 성수기에 갑작스럽게 방이 있을까 새벽에 문의 글을 올리고 다음 날 아침에 확인하는 마음이 얼마나 떨리던지... ^^ 확인 전에 ' 방이 있다면 이건 정말 인연이야!'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아침 9시 쯤 되서 답글이 있을까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왔는데 두둥!! 방도 있다고 하고...^^ 얏호!!!



쥔장님과 통화로 예약을 진행하는 동안에 2박이 가능한 큰 방이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시부모님께 이틀 후에 같이 여수 가실래요? 했답니다. ^^ 흙집의 분위기가 저희 시부모님이 너무나 좋아하실 분위기여서 꼭 모시고 싶었거든요.



포천에서 여수까지 참 먼 거리였지만, 그리고 너무나 뜨거운 날들이었지만, 흙집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방에 들어가 있는 그 시간이 정말 힐링이 되더군요. ^^



아이들도 여기선 맘껏 뛰어도 된다니 너무 좋아했어요. 뜨거운 해수욕장까지 가지 않아도 시원하게 물놀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토토 밥 주러 딸내미 둘이서 손 붙잡고 다니는 모습도 눈물날 정도로 정말 흐뭇했답니다. (사실 연년생이라 언니가 동생을 좀 미워하던 터였거든요...^^)



집에 와서 아이들이 아직도 흙집 이야기를 하네요.^^

밤에 집에서 뛰지 말라고 하면 '흙집에서는 많이 뛰어도 되지?' 이러구요. ^^

토토 이야기도 참 많이 해요.^^



저희 부모님은 겨울 흙집을 기대하고 계시네요. ^^



바베큐를 못 해 먹어서 좀 아쉬운데, 흙집 또 방문해서 바베큐 해 먹어야 겠어요~^^;;



사진 원본도 보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사진도 어찌나 잘 찍으시는지... 가족들 얼굴이 다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들이네요^^

보고만 있어도 좋아요!



올 여름 행복한 기억 만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가이버's Comment (2015-08-28 01:16:54)
포천의 인경씨 잘계시지요?

뵌지가 여름인듯 싶더니만 벌써 귀뛰라미가 울어대는 초가을의 문턱입니다

요즘은 저희 흙집도 저녁에 장작을 지펴야 쾌적하네요

늦은 후기 반갑게 잘 봤어요

저희가족이 이번주에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오느라 빨리 답변을 못달아 드렸습니다

비록 고니라는 복병인 태풍을 만나긴했지만 강행했지요

뭐 역시 여행에있어 일기는 참고 사항일뿐이였습니다

살짝 스쳐가고 오히려 선선해서 더 좋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아이 셋키우기가 보통일은 아닐텐데

그것도 그만그만한 또래들을 말입니다~

진정 온 가족이 대단하다고만 느껴지네요

걱정마세요

조금만 키워 놓으면 사랑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집이 될걸요.....ㅎㅎ

우리 늦둥이 서준이의 미니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다니 다행이고

애들이 층간소음 걱정없이 스트레스 받지 않은 이틀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희집 주방 테이블에서 보면 토토집이 바로 보이잖아요?

틈만 있으면 두 딸들이 쪼르르 달려와 토토에게 밥주는거 자주 봤어요

이제곧 토토 친구들도 생긴답니다

지인한테서 몇마리 더 가져오기로 했네요



지글거리는 아랫목에서 나누는 이야기

그리고 바베큐장의 장작난로에 구워먹는 호박고구마

11월부터 시작되는 여수의 겨울 먹거리 굴구이는 두말하면 서운하지요

겨울에도 포천의 겨울바람을 피해 남도로 오세요

항상 흙집은 따뜻하게 맞이할겁니다

좋은 인연맺어주셔서 감사하고 시부모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또 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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