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만남

물과달
2013-02-06
조회수 1682
구름방에서 따스한 날들을 열흘씩이나 보내고 왔음에도 무엇인가 자꾸 아쉬워 집니다.

한지향 가득한 창문을 열면 보이던 고요한 조각 바다가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서준이와 마당 한 켠에서 미니 보울링을 하면서 지난해보다 훌적 큰 모습이

대견스러웠고 손잡고 뒷산을 산책할때는 서준이의 시야가 넓어지고, 탐색할 수 있는

손이 자유로워짐도 느꼈습니다. 서준이의 커 가는 자율성에 흙집 가족의 지극한 사랑이

무엇보다도 큰 몫이고 저를 포함하여 흙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 또한 한 몫을 한듯 합니다.

묵은지에 구수하게 고등어를 졸여주신 어머님의 손길, 장작을 패시던 아버님의 손길,

도톰하게 지은 목화솜으로 잠자리를 마련해주신 쌍동이 엄마, 이것 저것 보살펴 주시며

떠나올때 터미널까지 마련해주신 주인장님의 차편, 이 모두가 따뜻한 만남의 축복이라

여겨집니다. 감사로운 마음 담아서 ..... 사랑으로


백가이버's Comment (2013-02-08 13:08:09)
어휴~날이 많이 춥습니다

머무셨던 구름방의 온기가 그립지요?

도착하셔서 배탈이 나셨다니...ㅠㅠ

지금은 괜찮은지요~

아직도 팔 한쪽이 불편하시니 항상 조심해서 소임 맡으시기 바랍니다



계시면서 활동범위 넓은 서준이 따라 다니시느라 힘드셨지요?

원래 걔가 그럽니다

웬만한 체력으론 감당이 안되거든요

온 마당과 들과 산이 그놈의 놀이터니까요.....^ ^

지금도 마당에서 서준이와 깔깔대며 뛰어다니던 소리가 들리는듯하네요....



보일듯 안보일듯 산책하시던 모습

사랑으로 흙집을 바라보던 그 잔잔한 눈길....

다음에 오실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래봅니다

누추한곳에 많은사랑 주고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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